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테오는 파벨을 새로운 이제 제 삶의 마지막인 이상으로 명명했고 파벨은 테오의 세상이 되었다. 이상이 되었다. 전부가 되었다.

 


"그럼 이제부터 벨. 네가 나의 전부인거야. 그리고 나 또한 네 세상을 가지려 할거야. 내 세상이 너이니 공평하게 네 새상도 나인 것으로 하자. 그러기에는 너무 별로인 세상이려나?"

 


그럼 어찌해. 이미 난 도망강 생각 따위는 없는데. 이 순간부터 너도 나도 서로에게 도망갈 수 없게 되어버렸는데.

 


제 전부였던 상자 밖으로 나온 마법사는 또다른 세계를 찾았다. 끌어안고 있던 팔을 풀고 너를 돌려세웠다. 네 이마를 쓸고 네 양뺨을 쥐면 이마에, 코에, 뺨에 차례로 입을 맞춘다. 

 


"그래도 네 사랑에 묶인 사람이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줘."

 


테오는 제 세상을 바라봤다. 제 이상을 바라봤다. 자신의 꿈을 바라봤다. 그 모든 것은 처음 부터 끝까지 한 사람으로 정해져 었던 것이다. 운명이 말했다. 원래 이렇게 흘러갈 예정이었다고. 수 만갈래의 다른 길로 쪼개져서 왔더라도 그 끝에는 이 장면이 기다리고 있을게 분명하다고. 그러니까 제 이상은 처음부터...

 


"파벨. 벨."

 


너였다.

 


고개를 숙인다. 입술이 맞닿는다. 숨이 섞인다. 다시금 맞닿은 숨임에도 이 시간이 사라지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음에도 갈급함이 섞였다. 이마를 맞댔다. 가볍게 한번 더 입맞춤을 남기고 네 손을 쥐었다. 언제나와 처럼 엮어 잡았다.

 


"나도 사랑해."

 


사랑하는 나의 벨. 단 하나뿐인 사람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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